■어제부터 세월호 내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내부 곳곳이 무너지고 위험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신발, 가방, 의류, 구명조끼 등 총 18점의 유류품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희망을 갖게 됐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애초 수색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때 객실 부분만 따로 절단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객실 절단은 안하겠다고 합니다.

■정치분야에서 '나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라 중도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기준은 어떤 것인지요.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스스로를 이른바 '중도'라고 말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중도라는 건 사실 정치·경제적으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잘 처신하라" 경고했고 백악관도 북한에 '레드라인'은 없지만 적절할 때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도 해외 언론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북한을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한다면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며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선제타격과 전면전을 경고하는 등 맞불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할 것이며 6차 핵실험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군사 공격을 계획한다면 핵으로 선제 공격하겠다"는 위협도 쏟아냈습니다. 괴소문으로 떠도는 27일 북한 타격설이 현실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어제 열린 최 씨의 뇌물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 선수를 위해 대통령이 지원 부탁을 한 것이 충격적으로 느껴졌다"며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법정관리 직전까지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을 위기에서 구하는 데에는 국민연금의 지원 방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정부와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특정 사기업의 채무 재조정에 개입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오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미리 예약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이동통신 업계가 수백만 원대 사은품을 내걸고 마케팅에 나섰고, 급기야 5박 6일 동안이나 노숙하면서 기다린 소비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신형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면서 붉은 액정 논란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는데요.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품질 문제가 아닌 스마트폰 자체 기능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일 수도 있는데, 색상 치우침 현상은 색상 최적화 설정 기능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기름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보다 최고 162배 검출됐습니다. 환경부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처음 공개한 내용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고 이를 미끼로 9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제가 법정에서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인 형 선 모 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은 공범들에게 삼성그룹 관계자 연락처만 확인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선 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동생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자백했습니다. 

■진위 논란에 휩싸였던 '미인도'가 27년 만에 전시장에 나왔습니다. 오늘부터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볼 수가 있는데요. 검찰은 '진짜'라고 밝혔지만,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들은 여전히 '가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의 계시로 투자 종목마다 주가가 오른다며 신도들로부터 투자금 2백억 원을 가로챈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에 투자 관련 사무실까지 차리고 신도들로부터 돈을 챙긴 목사는 한 대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는 고급수입차 여러 대를 몰며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자 없이 제주에 입국이 가능해진 이후, 불법체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부만 100여 명, 상당수가 중국인이었는데 골치가 되는 듯 합니다. 급기야 검찰이 불법 체류자 고용이 만연한 공사장의 현장소장을 기소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직원 등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가짜뉴스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혐의입니다. 지난주 신 구청장을 소환해 조사를 마친 경찰은 전직 국정원 직원 신 씨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재난 현장에서 첨단 장비로 무장한 소방 드론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네요. 열화상 카메라까지 장착한 소방드론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투입되어 화재 위치를 손쉽게 확인하고 실종자나 잃어버린 동물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의 위치를 파악해 퇴치 작전에 도움을 주거나, 한강에 추락한 승용차의 탑승자를 찾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결혼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청소년들의 가치관 변화는 성인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저출산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자리 부족이나 주거 문제처럼 청소년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미래의 두려움을 해소하는 게 다가올 저출산 문제 해법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직장인들 연봉이 오른 비율보다 매달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근로소득세 인상률이 세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급쟁이만 봉'이라는 직장인들 이야기가 통계로 확인된 거지요.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오른 걸 감안하면 실제 월급봉투는 훨씬 얇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국내 연구진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기술력을 그만큼 인정받은 셈인데, 민간차원에서 나사와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기술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 기술력을 인정하나 봅니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합니다. 넷마블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5조원까지 동원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세계 1위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올 4분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봄철, '일반인 주말골퍼'들에 대한 연구 결과인데요. 골프 강국 한국답게, 실력 역시 예상보다 뛰어났습니다. 평균핸디캡은 88타에서 92타가 가장 많은 31.6%를 차지했고, 80대 중반대가 25.8%로, 90대 중반대보다 비중이 더 컸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골프장 수가 530개가 넘어선 한국 골프는 시장 규모도 세계 3위 수준인 11조 4천억 원에 이르러 대중화와 산업화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밭에서 나온 양파가 대형마트에서 2킬로그램 기준 4천2백 원, 하지만 농민이 실제 손에 쥔 돈은 700원, 출고가에 운송비, 포장비가 붙어서 산지 유통가격은 천600원이 되고 이후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 소매상을 거치며 가격이 무려 6배나 뛴 겁니다. 결국 소비자가의 80%가 유통비용인 셈이죠.

하지만, 산지 간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 관행이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8천억 원 이상 유통 비용을 줄어들었습니다. SNS 등으로 소비자와 1:1 판로를 개척한 청년 농부들도 한 몫을 했습니다. 농가에 부는 이른바 직구 바람, 정부는 직거래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 올해 유통 비용을 1조 원까지 절감할 계획입니다.

■흙비는 그쳤지만 황사의 유입이 이어진다네요. 새벽부터 시작해서 오전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 영동과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는다고 합니다. 외출할 때 황사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그친 뒤 따뜻한 낮 기온은 19도로 봄날씨를 회복한다고 합니다. 건강챙기세요^^